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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책 신진연구자를 소개합니다] 권소영 연구원님 2024/01/20 (14:57) 조회(118) 관리자

한국사회정책학회는 신진연구자의 학문적 발달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분기별 발간되는 뉴스레터를 통해 신진연구자를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는 권소영 연구원님, 허준기 연구원님, 이상우 교수님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1. 현재 소속

영국 바스대학교 연구원

2. 관심연구분야

- 현재 관심 있는 연구분야 : 생활 균형, 돌봄노동, 노동시장 차별, 소득교육직업 계층

- 해당 분야를 연구하게 된 사회적 배경 :

여성의 노동시장 내 지위 향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성별 임금 격차는 아직 존재합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전통적인 성역할 관념으로 인한 여성의 과중한 돌봄 부담이 이에 크게 기여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러한 관념은 가족정책, 개인의 교육수준 등에 따라 변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노동시장에서 어떠한 차이로 나타나는지 관심이 있어 이 분야의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박사논문주제

- 박사논문의 주제 : 젠더 및 숙련도에 따라 자녀의 유무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 박사논문의 주요 연구결과 :

제 박사논문은 영국의 노동시장에서 젠더 및 숙련도에 따라 자녀의 유무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현장 실험 (field correspondence study)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연구입니다. 20198월에서 202112월 사이에 영국의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게재된 총 2,262개의 구인공고에 자녀의 유무 이외의 모든 측면이 통제된 서류지원서를 제출한 뒤 면접 초대 여부의 차이를 분석하였습니다. 숙련도에 따른 차이를 연구하기 위해 총 세 직군 저숙련은 콜센터 직원, 중간 숙련은 레스토랑 매니저, 고숙련은 회계사 의 구인공고를 활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설계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성역할,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부모 지원 정책, 높은 수준의 돌봄 가격으로 인해 유자녀 여성 지원자는 무자녀 여성 지원자에 비해 불이익을 경험하는 반면 이상적인 근로자 규범에 가장 잘 부합하는 유자녀 남성 지원자는 무자녀 남성 지원자에 비해 고용시장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직업의 숙련도에 따라서는 통계적 차별이론을 바탕으로 저숙련 직종(콜센터 상담사)의 지원서는 고숙련 직종(회계사)의 지원서에 비해 사용자가 개별 노동자의 생산성을 예측할 수 있는 요소가 적기 때문에 자녀 유무가 사용자에게 생산성의 신호로 더 크게 작용하여 이에 따른 차별 또한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지원자 간에는 세 직군 모두에서 자녀 유무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남성 지원자 가운데서는 저숙련 직종의 유자녀 지원자가 무자녀지원자에 비해 유의하게 더 많은 면접 초대를 받았던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를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 이전, 진행 중, 이후로 나누어 분석했을 때, 흥미롭게도 부성으로 인한 고용시장에서의 이익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봉쇄 기간 동안 유자녀 남성 지원자 또한 돌봄 시간의 증가를 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자가 이들을 이상적인 근로자 규범에 부합한다고 인식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였습니다. 본 연구 결과는 자녀여부가 성별 임금 격차에 크게 기여한다는 다양한 이전 연구를 고려할 때 고용 단계 이외의 임금 책정, 승진 등의 과정에서의 차별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4. 현재 연구활동 혹은 향후 연구계획

- 현재 진행중인 연구활동(향후 연구계획) :

동일한 설계의 실험을 핀란드 노동시장에서도 수행하였기 때문에 두 나라(핀란드와 영국)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국가비교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이외 현재 바스대학교 박사후연구원으로서는 바스의 연료 빈곤 가구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해당 연구활동의 기대효과 :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바스 시의회 및 관련 NGO와 연계하여 시내 지역에 따른 가구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하여 데이터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정책활용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제한된 자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분배되기를 기대합니다.

5. 학회에 바라는 점 혹은 하고싶은 말

다양한 분야의 신진연구자를 소개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여러 분야의 학문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6. 다음 뉴스레터 신진연구자 추천

한기명 - 한국장애인개발원 정책연구부 부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