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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책 신진연구자를 소개합니다] 서진선 교수님 2022/03/23 (16:35) 조회(352) 관리자

한국사회정책학회는 신진연구자의 학문적 발달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분기별 발간되는 뉴스레터를 통해 신진연구자를 소개합니다이번 호에는 서진선 교수님이자연 박사님유멍 박사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1. 현재 소속


 안녕하세요. 한남대학교 사회적경제기업학과 서진선입니다.

 

 

2. 관심연구분야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 조직의 자본조달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건들이 저에게 영향을 줬던 거 같습니다. 멀게는 IMF 때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이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꿈이 생겼고, 좀 더 가깝게는 2006년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을 보면서 금융이 좋은 일도 할 수 있구나라는 알았고, 2007년부터 시작된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바라보면서, 금융회사에서 그 여파를 체감하면서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사람 중심의 경제인 협동조합이 경험하는 경영의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그중에서도 저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협동조합의 자본조달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3. 박사논문주제


제 박사논문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분할 수 있지만 주된 연구대상인 협동조합으로는 두 가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제 첫 번째 연구주제는 조합원 출자금이 자기자본과 부채 중에서 어떤 경제적 성격을 갖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협동조합의 출자금은 주인인 조합원이 납부하는 것으로 협동조합에서는 자기자본이라 보지만 주류 회계기준으로는 부채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출자금이 부채로 분류되어 재무지표가 산출된다면 협동조합이 가진 실질보다 더 불리하게 평가받을 수 있고 이는 자본조달의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생협을 대상으로 출자금의 경제적 실질을 확인한 결과 생협이 사업하는 동안 출자금은 자기자본과 같은 경제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 연구주제는 협동조합의 가중평균자본비용을 추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협동조합은 투자자소유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자본비용을 추정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비상장이다보니 자본비용을 추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제 연구에서는 기본베타(fundamental beta)를 추정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자본비용을 추정했습니다. 사회적 경제 조직의 자본비용을 추정할 수 있다면 사회적 금융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사회적 경제 조직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평가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 현재 연구활동 혹은 향후 연구계획


작년 협동조합기본법이 개정되면서 협동조합이 우선출자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출자란 주식회사의 우선주와 같이 배당에 있어서 우선하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증권이며, 협동조합의 자본조달수단으로 도입되었습니다. 협동조합 우선출자가 협동조합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 어떤 방식을 사용해야 잘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대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협동조합이 어떤 방식의 자본조달을 하든 협동조합의 민주적인 거버넌스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 학회에 바라는 점 혹은 하고싶은 말


저에게는 생소한 학회인데 저를 소개해주셔서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학제 간 연구와 교류에 힘쓰신다고 들었습니다.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의 발전이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경제 자체가 다학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코로나19 이후에 기회가 된다면 학문적 교류를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 좋겠습니다.

 

 

6. 다음 뉴스레터 신진연구자 추천


연세대학교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의 전문연구원으로 계신 유한나 박사님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