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정책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2년 7월부터 22대 한국사회정책학회 회장을 맡게 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강신욱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그리고 훌륭한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학회를 대표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학회의 가장 자랑스러운 전통은 한국 사회의 문제를 끊임 없이 탐구하고 최선의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 속에서 사회구성원들이 겪는 어려움에 주목하고 그 문제의 근원을 파헤치며 문제를 해결할 정책을 제안하는 데 우리 학회는 학문적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회원들의 뛰어난 연구는 한국의 사회정책이 이론적, 실증적 근거를 갖추어 나가는 데 적지 않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의 변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생활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다양한 차원의 사회적 균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학회가 이러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활발히 토론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회의 활동이 빛나는 성과를 쌓아 온 데에는 다양한 분과 학문의 학자들이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지적인 교류를 이어온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겠습니다. 더불어 여러 학문 세대가 다양한 방식으로 학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학회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2년여의 기간 동안 제한되었던 학회의 대면 활동을 상황 변화에 맞게 다시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날카롭게 질문하고 책임있게 대답하는 우리 학회의 자랑스러운 학문적 전통을 발전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사회정책학회 학회장 강신욱

발행일: 2022년 9월 30일
편집위원장: 윤자영, 백학영

한국사회정책 제29권 제3호가 발간되었습니다. 이번 호에는 총 아홉 편의 연구논문이 게재되었습니다. “사회보장급여 부정수급 관리 정책: 호주의 경험과 시사점”
(정용문)은 사회보장급여 부정수급에 대한 호주의 정책 경험이 한국의 부정수급 관리 정책에 주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정수급에 대한 학문적 검토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연구입니다. 효율성을 불균형적으로 강조하는 접근법이 억압적 사회보장 행정을 조장하고, 진정한 욕구를 가진 이들을 사회보장 시스템에서 배제하는 오류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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